모든 육아의 답은 아이의 말 속에 있다.

 

 

 

 

부모들은 아이의 말과 행동을 이해할 수 없다며 어려움을 호소합니다.

 

 

아이의 말에는 아이의 생각과 감정이 모두 담겨 있습니다. 그러니 아이가 자주 하는 말을 실마리로 아이의 속마음을 들여다봐야 합니다.
부모가 무슨 말만 하면 싫다고 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부모의 말을 따르지 않고 뭐든 자신이 원하는 대로만 하려고 합니다.
부모는 단순하게 아이가 고집을 부리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이들에게는 다양한 속마음이 있습니다.

[지금 놀이에 빠져있어요. 저를 기다려주세요. 저녁을 먹으러 가야 하는 건 알아요. 하지만 지금은 싫어요. ]

자기주장의 표현이자 주도적인 의견을 가지게 되면서 나오는 말입니다. 아이가 싫다는 말을 하지 않게 하려면 최대한 아이의 의사를 존중하며 부모의 뜻을 전달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새로운 제안을 할 때는 예고를 해줍니다.
아이가 놀고 있으면 목욕하자라고 하는 대신 조금 더 놀고 5분 뒤에 목욕할 거야라고 예고하는 것이죠. 그러면 아이는 마음의 준비를 하게 되고 스스로 그만두어야 할 때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또한 큰 틀은 부모가 제시하되 작은 일은 아이가 선택하도록 합니다. 예를 들어, 그만 놀고 집에 가자라고 할 때 큰 틀은 집에 가는 것입니다. 작은 틀은 몇 분 더 놀지 몇 번 더 탈지 등입니다.
아이는 작은 선택을 하는 경험을 통해 자기 조절 능력을 갖추게 됩니다. 약속한 시간이 지났는데도 아이가 싫어 더 놀 거야. 집에 안 가라고 할 때는 안 된다고 하는 것보다는 해도 되는 것을 제시해 줍니다.
10분 동안 미끄럼틀을 탈 수 있어 5분 동안 놀 수 있어 어떤 것을 하는 게 좋은지 어떤 것을 해도 되는지 대안을 주면 보다 긍정적으로 아이를 설득할 수 있습니다.

 

 

  

 

 

장난을 심하게 치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상대방이 기분 나빠해도 신경쓰지 않고 더 심한 장난을 치거나 짓궂은 행동을 합니다. 아이에게 놀이란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자라게 해주는 중요한 수단이며 충족시켜 줘야 하는 가장 기본적인 욕구입니다. 하지만 놀 시간이 충분히 주어지지 않으면 놀이의 욕구가 충족되지 않게 되고 아이는 장난을 함으로써 욕구를 충족하려 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부모가 아이와 함께 놀아주는 것입니다. 아이는 늘 오늘 뭐하며 놀지라고 생각하지만 정작 뭐하고 놀아줄까라고 생각하는 부모는 많지 않습니다. 유독 아이의 장난이 심해진 것 같다면 에너지를 발산하고 분산시킬 수 있는 놀이로 아이의 놀이 욕구를 충족시켜 주세요.
하루 정해 놓은 학습량이 있는 것처럼 부모와의 놀이 시간도 정해져 있어야 합니다.
놀이의 경험으로 채워진 아이들은 행복하게 살아갑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부모에게 물어보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부모는 아이를 너무 의존적으로 키운 건 아닐까 걱정합니다. 확인 질문을 하는 아이들에게는 불안을 자주 느끼고 안전에 대한 욕구가 높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불안을 없애고 싶어 많은 사람의 생각을 물어보고 자신이 하는 것이 맞는지 여러 차례 확인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안전함과 평안함을 느끼죠

부모들은 보통 초등 저학년까지는 친절하게 대답해 주지만 아이가 조금 크면 알아서 해라고 대꾸합니다. 그러면 아이는 더 불안해하며 질문을 반복하죠. 아이가 자꾸 질문할 때는 이렇게 대답해 주세요.
아이가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을 언급해 주는 것만으로 아이는 안정감을 느낍니다. 아이의 질문에 역으로 질문을 건네보는 것도 좋습니다.

그러면 아이는 자신의 의견을 생각해 보게 되고 결정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게 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아이의 선택을 충분히 응원하고 격려해 주는 것입니다. 내가 어떤 결정을 하더라도 엄마는 너의 선택과 너를 믿어 아이가 자주 하는 말에 귀를 기울여 보세요.
서툰 말 속에 감춰진 아이의 마음 신호를 포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모든 육아의 답은 아이의 말 속에 있다.